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었네요. 생각보다 이전 글들에 많은 분들이 방문해주셔서 좀 놀라기도 하고 제 개인적인 의견이 많이들어간 글들에 좋은 평가를 남겨주신 분들을 보며 새삼 글을 다시 써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짬짬이 글을 쓰려고 합니다.
저도 창업을 준비하고 제 브랜드를 만들 계획으로 자료조사를 해가며 쓰는거라 다소 느릴 수는 있지만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쨌거나 창업은 잘되는 것도 생각해야하지만 극단적인 실패나 그런 케이스들도 생각해야하기에, 다소 신랄하거나 부정적인 면이 두드러질 수도 있습니다.
창업은 현실이니까요.
*참고로 저는 영상을 좋아하지 않아 다소 시각적인 요소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각적인 요소가 부족한 만큼 글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거나 콘텐츠로 보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개인적인 내용은 답변하지 않습니다.)
왜 프랜차이즈 인가?
외식업은 누구나 창업할 수 있을정도로 그 허들이 낮은 창업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쉽게 진입이 가능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면 쉽게 망하기도 쉬운 업종 중 하나죠. 누구나 요리를 하는 만큼 누구나 접근이 가능하고 그 만큼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기에 쉽게 달려들었다가는 귀한 시드머니만 모두 날려버리고 오히려 빚을지고 그 전보다도 못한 삶을 사는 분들을 더러봤기에 이 업종에 있는 저 조차도 추천하지 않는 업종입니다.
다만, 하고자하는 의지와 목표만 있다면 그 만큼 적은 비용의 시행착오로도 할 수 있기에 저와 함께 공부하고 깊이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프랜차이즈 (Franchies)
'프랜차이즈란 특정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재자가 일정한 자격을 갖춘 사람에게 자기 상품에 대하여 일정 지역에서의 영업권을 주어 시장 개척을 꾀하는 방식'으로 명명되어 있습니다. 가장 시스템적이면서도 초기에 외식업을 도전하는 분들께 추천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돈만 주면 본사에서 모든 영업에 필요한 정보와 기물, 노하우그리고 마케팅까지 진행해주기 때문이죠. 초기 창업자는 자본금만 충분하다면 프랜차이즈로 시작을 해보고 노하우를 익혀서 본인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프랜차이즈의 갑질, 잘못된 사례, 납품비리 등 온갖 부정적인 인식이 있기에 프랜차이즈하면 나쁜 이미지를 많이 떠올리곤 하여 이 방법이 정답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최소한의 정보와 프랜차이즈들이 행하는 꼼수들만 피해간다면 초기 창업자에게 가장 좋은 창업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랜차이즈의 장점
1. 검증된 사업모델
프랜차이즈는 이미 검증된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대박"나는 노하우는 가지고 있다고는 말하지 못하지만 최소한 "망하지 않는" 노하우는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는 매장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유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죠.
해당 사업모델은 프랜차이즈마다 각기 다르기에 추후 예시를 설명할 때 자세히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2. 디자인
사실 이 부분은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합니다. 본사에서 제공하는 누적된 이미지의 디자인과 명칭 등을 사용하여 고객에게 높은 인지도를 부여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나만의 개성"이 저해되는 요소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을 장점으로 넣은 이유는 제가 타겟으로 설명드리는 부분은 초기 창업자이기에 장점으로 분류하였습니다.
외식업에서 '디자인'은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디자인이 중요시 되는 요즘은 특히 더욱 그렇습니다. 디자인이나 네이밍의 노하우가 없는 초보 창업자들에게는 괜한 시도보다는 오히려 본사에서 제공해주고 관리한 디자인이 더 적합합니다.
3. 노하우 전수
대부분의 프랜차이즈는 창업 전 본사에서 교육을 받습니다. 이 때 영업에 필요한 모든 노하우를 얻게되고 외식업의 '외'자도 모르는 사장님들이 어엿한 '조리사'이자 '점주' 태가 나기 시작합니다. 대부분 짧은 시간안에 이루어지기에 모든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은 알 수 없지만 그대로 일정이상의 영업은 가능한 수준이 됩니다.
또한 오픈 후 일정기간 오픈바이저 또는 슈퍼바이저가 집중 케어를 해주기에 안정적인 오픈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해당 경우는 프랜차이즈마다 부르는 용어는 다르지만, 대부분 존재합니다.)
4. 원재료 공급
사실 프랜차이즈를 하는 이유 중 큰 이유는 안정적인 공급입니다. 최근에는 간편하게 식료품을 구입할 수 있는 플랫폼이나 업체들이 많이 생겨서 쉽게 원재료를 수급받을 수 있어 다소 중요도가 떨어집니다만 그럼에도 간단한 발주시스템으로 안정적으로 식료품을 공급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은 프랜차이즈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매장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리저리 흩어진 원재료를 하나씩 발주하고 그 기간을 계산하는 일은 여간 신경쓰이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죠.
5. 마케팅
요즘 가장 중요한 마케팅. 체험단부터 스마트 플레이스, SEO셋팅... 복잡한 마케팅을 본사차원에서 지원해줍니다. 물론 약간의 플랫폼 수수료와 본사 수수료가 부과되기는 하지만 개인이 진행하며 매몰되는 비용이나 알 수 없는 소규모 대행사보다는 오히려 더 안정적입니다.
본사 차원에서도 매장이 잘되어야 하기에 괜한 꼼수를 부리지 않기도 하고요.
외에도 커뮤니티 생성이나 매장관리 등 다양한 장점이 있지만, 제가 생각하고 알아두면 좋을 초기 창업자를 위한 프랜차이즈 장점은 이 정도 입니다.
프랜차이즈 단점
1. 비용
비용은 쓰기 나름이지만, 프랜차이즈를 오픈 할 때는 수수료 명목의 온갖 비용이 함께 수반됩니다. 교육비용부터 인테리어비, 가맹비 등등.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금처럼 온갖 항목이 비용으로 청구됩니다. 그러니 프랜차이즈 창업을 목표로 하신다면 본래 생각했던 예산보다는 2-30%정도의 여유자금을 확보해두시길 추천합니다.
이 항목도 추후 예시를 들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규제
프랜차이즈는 기본적으로 "통일성"을 중시합니다. 다른 말로는 개인의 생각이나 신념에 의해서 변경하거나 더할 수 없습니다. 극단적으로는 매장에 전구하나조차도 본사의 인테리어 규제에 걸리기에 마음대로 고쳐달 수 없습니다. 하물며 조리 레시피는 더욱더요.
그래서 자율성과 도전을 중시하는 분들께는 가장 험난한 요소가 됩니다. 괜히 내 마음대로 했다가는 본사로부터 내용증명과 고소를 당할 수 있으니 "내 생각"이 많이들어간 매장오픈을 꿈꾸는 분이라면 다른 방안을 찾아보셔야 합니다.
3. 납품갈등
프랜차이즈 본사의 수익은 1.창업초기 비용 2.매출수수료 3.납품비 3가지에서 거의 나온다고 보시면됩니다. 1. 창업초기 비용은 이미 지불이 끝난 항목이고 그리 높지 않아 큰 비중은 차지하지 않지만 2. 매출수수료와 3.납품비는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
매출 수수료는 통상 포스매출 또는 카드매출의 일정 비율, 납품비는 발주를 할 때 물건에 받는 수수료를 이야기합니다.
매출 수수료는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기에 "정액"이라고 말 할 수 있지만 3. 납품비는 그렇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갈등은 여기서 발생합니다.
본사는 기본적으로 대량구매 혹은 업체와의 계약 후 알게모르게 수수료를 더 붙여 가맹점에 납품합니다. 본사에서 구매하는 제품의 가격은 공개원칙이 없고, 업체와의 계약도 마찬가지 입니다. 결국, 가맹점은 소비자가 되어 그 정보를 얻을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기에 악질적인 본사는 수수료에 과도한 비용을 붙이고 이익을 빼돌립니다. 그렇다면 시중에서 사면되지 않느냐라고 묻는다면, 계약서를 잘 살펴보세요. 보통 이런 프랜차이즈들은 계약서에 필수발주에 관한 명시를 해두기에 자칫 불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가볍게 프랜차이즈 오픈의 기본에 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저도 프랜차이즈에 관하여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던 사람 중 하나인데, 요즘 양심적인 업체들의 등장과 대기업 위주의 프랜차이즈 업계가 점점 변화하면서 콘텐츠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다소 뻔한 내용이였지만, 어느정도 프랜차이즈에 관한 기본적인 상황은 알고가야 할 것 같아 앞으로도 2-3건의 관련 포스팅은 기초를 위주로 작성하고 이후에는 예시를 깊게 파보면서 매장 하나하나를 분석해나가보려 합니다.
관련 소식을 받고 싶다면 구독해주세요 : ) 주 2-3회 연재합니다.
'외식업계 마케팅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F&B 창업하려고 쓰는 창업노트 프랜차이즈편 (3. 트렌드 파악하기/추천사이트) (0) | 2023.05.19 |
---|---|
내가 F&B 창업하려고 쓰는 창업노트 프랜차이즈편 (2. 프랜차이즈 브랜드 탐색법/분석사이트) (0) | 2023.05.17 |
카페는 커피를 팔지 않는다. 문화를 판다. (0) | 2021.01.19 |
민초단의 반란. 식품업계는 호불호 경쟁 중 (니치마케팅/노이즈마케팅) (0) | 2021.01.18 |
[방배/까르니브라질그릴]브라질스테이크 슈하스코가 매력적인 (0) | 2021.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