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야끼니꾸도 그렇고 정말 일본 식문화가 다시 돌풍을 일으키고 있네요. 주류트렌드도 그런데요. 최근에는 일본 위스키의 경우는 국내에서 씨가 말랐다고들 하죠.
수제맥주와 위스키에 이어 불어오는 주류시장의 트렌드. 하이볼에 관해 정리해볼까 합니다.
하이볼이란?
위스키를 탄산수로 희석한 칵테일입니다. 도수가 높지 않고 맛이 깔끔 시원하기에 여름철에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하이볼의 어원은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설은 미국의 기차역에서 출발 신호로 사용했던 공 모양의 표식에서 유래했다는 설입니다. 이 공 모양의 표식이 위로 올라가면 열차가 출발한다는 의미였는데, 기차역 바에서 위스키를 마시던 사람들이 출발 신호가 올라가면 빨리 마시기 위해 탄산수를 넣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설은 영국에서 골프를 칠 때 공이 올라간 사이 빠르게 마신다는 뜻에서 유래했다는 설입니다. 골프는 장시간 걸어야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선수들은 라운드 중간에 물을 마시거나 위스키를 마시곤 합니다. 이때 공이 올라간 사이 빠르게 마시기 위해 탄산수를 넣으며 유래했다고 합니다.
하이볼에 쓰이는 주류
하이볼은 모든 위스키로 만들 수 있지만, 많이 사용되는 주류는 일본 위스키와 벨즈, 제임슨, 조니워커 등으로 만든 위스키입니다. 특징적으로는 "비싸지 않은" 위스키를 사용한다는 거죠.
보통은 재패니즈 위스키나 비교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재패니즈 위스키를 많이 사용하고 있고, 역전할머니 맥주에서는 벨즈 위스키를 고급 바에서는 야마자키나 하이랜드파크 같은 피트향이 강한 위스키로 만든 하이볼을 판매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이볼에 많이 쓰이는 위스키들의 단가는 아래와 같습니다.
제품명 | 용량 | 구매처 | 가격 |
산토리 가쿠빈 | 700ml | 이마트 5월 | 39,800원 |
제임슨 | 700ml | 이마트 5월 | 39,800원 |
짐빔 | 700ml | 이마트 5월 | 33,400원 |
조니워커 레드 | 700ml | 이마트 5월 | 25,000원 |
조니워커 블랙 | 700ml | 이마트 5월 | 42,000원 |
벨즈 | 700ml | 이마트 5월 | 13,800원 |
개인적으로는 가볍게 먹기에는 산토리 가쿠빈, 그리고 진한 향을 좋아하신다면 제임슨을 추천드립니다.
소매가 기준으로 산토리, 제임슨이 30ml 1,705원이고 제일 저렴한 벨즈가 30ml 기준 591원, 토닉워터(탄산수), 레몬 슬라이스를 약 400원 정도로 책정해보면, 하이볼 한 잔에 2,000원~1,000원 정도네요.
집에서 마시기에는 오히려 캔맥주보다 합리적인 것 같은데요?
재미삼아 도수도 계산해보았더니, 위스키 비율 30ml / 1:4비율 일 때 알콜 도수는 약 6도로 맥주와 비슷하고
참이슬 후레쉬 기준 1.4잔/생맥주 기준 0.5잔입니다.
위스키 구분 및 특징 정리
하이볼은 지역의 특징, 원료에 따라 그 특징이 구분되는 만큼 간단하게 위스키 정보를 정리해 보았어요.
스카치위스키(Scotch Whisky)
몰트위스키
몰트 위스키는 보리 싹을 틔운 후 싹을 말리고 발효시켜 만든 위스키입니다. 몰트 위스키는 일반적으로 싱글 몰트 위스키와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로 나뉩니다. 싱글 몰트 위스키는 한 증류소에서 만든 몰트 위스키를 말하고,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는 여러 증류소에서 만든 몰트 위스키를 블렌딩한 위스키를 말합니다.
몰트 위스키는 일반적으로 스코틀랜드에서 생산되지만, 미국, 캐나다, 아일랜드, 일본 등에서도 생산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몰트 위스키 브랜드로는 스코틀랜드의 Glenfiddich, Glenlivet, Macallan, Lagavulin, Laphroaig, Bowmore, Highland Park, Glenmorangie, Balvenie, Glenrothes 등이 있습니다.
몰트 위스키는 일반적으로 무색투명한 액체로, 향을 맡으면 보리 싹의 향과 꽃의 향이 느껴집니다.
그레인위스키
보리를 제외한 곡물로 만든 위스키입니다. 그레인 위스키는 일반적으로 연속식 증류기로 증류되며, 몰트 위스키보다 생산량이 많습니다. 그레인 위스키는 일반적으로 스코틀랜드에서 생산되지만, 미국, 캐나다, 아일랜드, 일본 등에서도 생산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레인 위스키 브랜드로는 스코틀랜드의 Chivas Regal, Dewar's, Ballantine's, Glenmorangie 등이 있습니다.
그레인 위스키는 일반적으로 무색투명한 액체로, 향을 맡으면 곡물의 향과 과일의 향이 느껴집니다.
블랜디드위스키
여러 종류의 위스키를 블렌딩하여 만든 위스키입니다.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를 가장 많이 사용하며, 때로는 싱글 몰트 위스키도 사용합니다. 블렌디드 위스키는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여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블렌디드 위스키는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며, 세계 각국에서 소비되고 있습니다. 블렌디드 위스키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대표적인 블렌디드 위스키로는 존니워크, 시바스리갈, 발렌타인 등이 있습니다.
아이리쉬 위스키 (Irish Whiskey)
아이리쉬 위스키 3회 증류되고 피트(이탄)을 사용하지 않아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피트향이 강하지 않아 다양한 음료, 음식과 블랜딩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대표적인 브랜드로 제임슨, 부쉬밀, 킬메간, 더블린 등이 있습니다.
아메리칸 위스키(American Whisky)
버번 위스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위스키입니다. 버번 위스키는 옥수수를 51% 이상 사용하고, 새 오크통에서 숙성시키는 것이 특징입니다. 버번 위스키는 부드러운 맛과 향이 특징이며, 스트레이트로 마시거나 칵테일 재료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테네시 위스키
테네시 위스키는 버번 위스키와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지지만, 추가로 숯 여과 과정을 거치는 것이 특징입니다. 테네시 위스키는 버번 위스키보다 부드러운 맛과 향이 특징입니다.
라이 위스키
호밀을 51% 이상 사용한 위스키입니다. 호밀 위스키는 쓴맛과 향이 특징이며, 스트레이트로 마시거나 칵테일 재료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몰트 위스키
밀을 51% 이상 사용한 위스키입니다. 밀 위스키는 부드러운 맛과 향이 특징이며, 스트레이트로 마시거나 칵테일 재료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재패니스 위스키(Japanese Whisky)
스코틀랜드 위스키와 비슷한 방식으로 만들어지지만, 일본의 특성에 맞게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 위스키는 스코틀랜드 위스키보다 보리 발아를 더 오래 시키고, 새 오크통에서 숙성시키는 시간이 더 짧습니다. 또한, 일본 위스키는 스코틀랜드 위스키보다 부드러운 맛과 향이 특징입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 야마자키, 히비키, 닛카, 산토리가 있습니다.
하이볼 비율과 레시피
하이볼은 모든 위스키로 만들 수 있습니다. 비율은 대략 1:4 정도가 적당하고 위스키 30ml, 탄산수 120ml 와 얼음가득, 레몬 슬라이스 한 장정도면 350ml 글라스에 적당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팁으로는 상큼한 레몬도 좋지만, 라임을 토치에 그을려 넣으면 색다른 산미와 향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특히 피트한 위스키와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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